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◈ 옥수수철
외갓집이 대학찰옥수수로 유명한 괴산입니다. 그래서 외할머니께서 이맘때면 늘 옥수수를 수확해서 집에 보내주시곤 합니다. 안 그래도 며칠 전에 옥수수 두 박스가 도착했습니다.
문제는 옥수수란 녀석이 하루만 지나도 맛이 금방금방 떨어지는 작물이라는 점입니다.천상, 두고두고 먹어야 하는데, 기껏 맛있는 옥수수를 받아서 맛없는 옥수수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. 보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.
◈ 옥수수를 맛있게 먹기 위한 보관법 3종
1. 삶아서 (혹은 쪄서) 보관하기.
껍질을 벗겨 물에 삶거나 수증기에 찐 뒤, 진공포장을 하거나, 비닐팩에 넣어 최대한 공기를 빼고 보관합니다. 뜨거운 상태로 바로 집어넣으면, 냉장고 안의 식품이 덩달아 상할 수 있으니, 충분히 식은 뒤에 집어넣어줍니다.
맛이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는 방법입니다.
그러고
보면, 밥도 갓 지은 밥을 전용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두면, 나중에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그 맛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
떡도 아직 말랑말랑 맛있을 때 바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,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도 탱글탱글 말랑말랑합니다. 비슷한 원리가
아닐까 싶습니다.
2. 껍질을 벗긴 채 생으로 보관하기.
껍질을 벗기고 진공포장을 하거나, 비닐팩에 넣어 최대한 공기를 뺀 뒤 냉동보관합니다.
껍질이 있는 상태로 보관할 때보다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만, 삶아서(혹은 쪄서) 두고 먹었을 때보다 맛이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. 껍질을 벗길 정도의 시간은 있으나, 삶을 여유까지는 없을 때 시도할 만한 방법입니다.
3. 생으로 보관하기.
옥수수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,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.
옥수수는 금방 맛이 변합니다. 그러니 껍찔채 생으로 보관하는 것은, 양이 많지 않아 비교적 금방 다 먹을 수 있을 때(단기보관) 혹은 도저히 다듬을 시간이 없을 때 시도합니다.
시간경과에 따른 맛손실이 가장 큰 보관법입니다.
◈옥수수 수확시기와 좋은 옥수수 고르는 법
옥수수는 8월쯤에 익는데, 옥수수 수염의 색깔이 연둣빛 도는 흰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면 다 익은 것입니다.
옥수수는 수확하고 나면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. 옥수수에서는 이따금 바람 빠진 풍선처럼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알갱이를 볼 수 있는데, 이것이 바로 영양소 소모로 인한 수축현상 때문입니다. 이런 알갱이가 많은 옥수수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. 알이 굵고 촘촘하며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것이 좋은 옥수수입니다.
